투자유치 '기회의 장' 연다…프라이머 데모데이, 1000명 총집결

“회사는 창업자 능력만큼 성장한다” ‘프라이머 데모데이’ 그리고 ‘고민 상담소’

프라이머 배치 22기 데모데이 현장 ⓒ플래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가 올해 상반기에 투자 및 보육한 12개 스타트업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데모데이(배치 22기)를 9월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국내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로 불리는 프라이머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배치 모집과 데모데이를 운영하며 누적 262개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프라이머의 주요 포트폴리오 사로는 마이리얼트립, 아이디어스, 숨고, 라엘, 삼쩜삼을 비롯해 2013년에 엑시트 한 번개장터와 야놀자에 인수된 데일리호텔, 직방에 인수된 호갱노노, 리디에 인수된 라프텔, 무신사에 인수된 스타일쉐어 등이 있다.

이날 메인 행사는 12개 스타트업의 IR이었지만, 본 행사 후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이기하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대표,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가 배석한 가운데 진행된 관객과의 질의응답 세션도 주목받았다. 1시간 반 동안 14명의 질문자들이 액셀러레이터의 투자 관점, 글로벌 진출 시기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질문자 대부분이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였다.

권도균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은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상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을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사업의 시작은 기능이나 기술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기홍 스토롱벤처스 대표는 투자할 때 창업자의 작은 부분을 본다고 말했다. 그는 “거창한 포부보다는 일상의 태도를 본다. 사람의 몸과 입에서 나오는 작은 거는 본인도 모르게 새어 나온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창업자가 회사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투자자를 어떻게 대하고, 나중에 채용할 때 어떤 방식으로 대하는 지 유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기하 대표는 투자할 때 보는 것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덕트는 사업하다가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그간 투자한 팀 중 리더십 있고 끈기 있게 하는 팀들이 결국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 “시작부터 현지 서비스라는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단순히 언어만 바꾼다고 해서 글로벌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하 프라이머 파트너와 관객간 질의응답 전문 정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파트너들이 관객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하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대표, 노태준 프라이머 파트너,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배기홍 스트롱벤처스 대표 ⓒ플래텀

-기본적인 질문일 텐데, 투자자나 액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을 볼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권도균 대표(이하 권) : 비즈니스 모델을 중요하게 본다. 자신만의 관념이나 매트릭스 속에서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 발을 딛고 실제 사람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 특정한 고객의 특정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어야 한다. 팀과 사람의 역량은 사업을 하면서도 배울 수 있지만 엉뚱한 모델로 시작하면 되돌리기 쉽지 않다.

배기홍 대표(이하 배) : 특정해서 무엇을 중요하게 본다고 말하긴 어렵고 사실 정답도 없다. 다만 기본적으로 1인 창업가 팀은 선호하지 않는다. 갈수록 사업 환경이 척박해지고, 경쟁도 심해지고, 돈도 구하기 힘들다. 이런 환경에서 혼자 극복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본 공동 창업자들이 있는 팀을 본다.

이기하 대표(이하 이) : 주로 사람을 본다. 프로덕트는 사업하면서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관점이다. 프라이머랑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가 합쳐서 300여 스타트업에 투자를 했는데, 리더십이 있고 정말 끈기 있게 하는 회사들이 결국 성공했다.

출러: Blog 3 — AtoC Angels - 에이투씨 엔젤스

Previous
Previous

피에로컴퍼니, 폐휴대폰 등 전자폐기물 처리 공정 구축

Next
Next

리퍼비시 전자기기 구독 '폰고', 10억 규모 프리A 투자유치